
지난달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유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를 규탄하는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이 늘어서 있다. 뉴스1
유 부장판사는 지난 9월 이 대표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고, 이후 보수단체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다.
고발된 단체는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이후 서울 서초동과 강남역 일대에 유 부장판사의 얼굴 사진과 함께 ‘정치 판사’ ‘공천 하나 받게?’ ‘정치하냐?’등 모욕적 표현을 담은 현수막을 내걸었다.
법원행정처가 특정 법관이 받는 비난에 대응하며 법적 조치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법조계의 평가다.
법원행정처는 단체가 추가로 현수막을 게시하지 않으면 고발 취하를 검토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해당 단체는 형사 고발을 당하자 지난 23, 24일 대법원 인근과 강남역에 설치한 현수막을 자진 철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