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서부지검. 연합뉴스
27일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정현승 부장검사)는 아동보육시설에서 5년간 소속 아동을 학대한 의혹을 받는 생활지도교사 3명을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 관한특례법위반(아동복지시설종사자등의아동학대가중처벌)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 은평구의 한 아동보육시설에서 A씨(23)를 여러 차례에 걸쳐 폭행하는 등 신체적·정서적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1세에서 16세까지 교사 3명에게 학대를 받았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1월 MBC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의 '나의 가족을 고발합니다' 편에서 다뤄지기도 했다.
A씨는 성인이 된 이후인 2021년 9월 "초등학생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장기적인 학대를 받았다"며 교사 3명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5월 사건을 넘겨 받아 수사를 이어왔다.
검찰은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