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5~8일(현지시간) 그리스 라미아에서 열린 ‘아크로폴리스 랠리 그리스’ 경기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 참가 선수 티에리 누빌(벨기에), 다니 소르도(스페인), 오트타낙(에스토니아)이 각각 1~3위에 올랐다. ‘트리플 포디움’을 달성한 것이다.
총 305.3㎞를 달리는 그리스 랠리는 험난한 비포장 노면과 고온 기후로 WRC 랠리에서 난코스 중 하나로 꼽힌다. 거친 주행코스에서 차량 제조사와 선수들이 얼마나 유연하게 대처하는지가 관전 포인트였다. 현대차 월드랠리팀 선수들은 ‘i20 N 렐리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출전했다.
누빌은 드라이버 부문에서 총 24점을 획득해 드라이버 순위 1위를 지켜냈으며, 현대차 월드랠리팀도 소속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총 50점을 획득해 제조사 부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현대차 측은 “기술적 신뢰성과 내구성의 문제가 있던 다른 팀과 달리, 더운 기후와 비포장 노면에 맞춰 경주차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내 포디움을 독식하는 결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WRC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다. 포장도로·비포장도로·눈길 등 다양한 환경에서 펼쳐지는 연간 경기결과를 바탕으로 제조사·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이 각각 결정된다. 2024 WRC는 총 13라운드로, 이어지는 11라운드는 오는 26~29일(현지시간)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