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교사 올해보다 35% 더 뽑는다…늘봄 수요 반영
이날 발표된 내년 초등교사 선발 규모는 지난달 사전 예고한 4245명보다도 27명 늘었다. 전남이 128명에서 155명으로 많아졌고, 다른 16개 교육청에선 사전 예고한 대로 모집한다. 지역별로 ▶경기 1765명 ▶부산 411명 ▶경북 318명 ▶서울 265명 ▶충남 250명 등 순이다.
초등교사 선발 규모가 늘어난 것은 2018년 ‘임용 대란’ 이후 처음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교사 선발 규모를 계속 줄여왔지만, 올해 2학기부터 늘봄학교가 전면 시행된 데 따른 인력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정부는 교원 중에서 학교별 늘봄지원실장으로 선발돼 지방직 공무원인 임기제 교육연구사로 전직하는 인원을 고려해 한시적으로 신규 채용 수요를 늘릴 계획이다.
유치원 교사 전년보다 27% 증가…특수도 증원
특히 올해 선발 인원이 없었던 서울은 내년에 15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84명 ▶전북 54명 ▶전남 49명 ▶강원 32명 ▶인천 30명 순이다. 지난해 모집 공고와 비교하면 부산(10명→0명)을 비롯해 인천·울산·세종·충남·경북·경남 등 7곳이 규모를 줄였다.
공립 특수학교(유치원·초등) 신규 교사는 전국에서 540명을 선발한다. 사전예고(463명)에서는 지난해 모집 공고(481명)보다 감축이 예고됐으나, 59명 증원하게 됐다. 이밖에 공립 중·고교와 특수학교(중등), 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사는 다음 달 2일에 모집 공고를 한다.
내년도 신규 교사 선발 규모에 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모집 인원이 사전 예고보다 늘어난 점은 바람직하지만,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와 유보통합, 고교학점제 등 정책적인 수요를 고려하면 그 규모가 충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한국의 학급당 학생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과밀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