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오는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안세하의 시구 행사가 취소됐다”고 12일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학폭의) 사실 여부를 떠나 관련 이슈가 정리되기 전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구단과 소속사가 모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안세하는 오는 15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진행되는 NC와 LG트윈스 간 경기에 앞서 애국가와 시구를 맡을 예정이었다. 안세하는 창원 출신 배우다. 안세하는 NC 측이 시구 행사를 알렸던 지난 8일 “고향인 창원에서 NC 승리를 위해 시구하게 돼 행복하고 기쁘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문제는 안세하의 시구 일정이 공개된 뒤 벌어졌다. 그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그에게 과거 학교폭력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글엔 “며칠 전 그 구단(NC)에 학폭 가해 주동자인 안세하가 시구로 참여한다는 인스타 게시물을 보고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이가 (NC) 야구 교실에 매주 참여하는 등 야구를 같이 사랑한다. 아이가 보게 될 경기에서 (안세하가) 시구하며 손뼉 칠 자신이 없다”라면서다. 글쓴이는 안세하를 “일진 짱” “학창 시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악마”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진 뒤 소속사인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안세하의 학폭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소속사의 강경 대응 방침에도 추가 폭로 글이 이어지는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