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현지시간) '지미 키멀 라이브'에 출연한 조니 클루니. 사진 지미 키멀 라이브 유튜브 캡처
클루니는 17일(현지시간) 미 ABC방송의 심야 TV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Jimmy Kimmel Live!)’에 출연해 지난 7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용퇴를 주장하는 내용으로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클루니는 NYT에 “조 바이든 대통령을 사랑하지만 우리는 새로운 후보가 필요하다”는 기고문을 게재했다.

클루니를 언급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SNS 글. 사진 지미 키멀 라이브 유튜브 캡처
그러자 클루니는 “그가 그렇게 한다면(정치에서 떠난다면) 나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격에 같은 내용으로 대답한 것이다.
클루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 자기 힘을 이용해 보복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있지만, 나는 그가 당신(지미 키멀)을 먼저 노릴 것이라는 사실에 위안받는다”고 답해 방청객을 웃게 했다.

조지 클루니(왼쪽)와 지미 키멀. 사진 지미 키멀 라이브 유튜브 캡처
클루니는 17일 방송에서 “당신은 실제로 세상을 바꿨다. 대선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는 키멀 말엔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권력을 내려놓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고, 바이든 대통령이 정말 특별한 일을 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대통령.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