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웃으며 돌아왔다…"살아갈 수 없을 줄, 응원으로 버텨"

쯔양. 사진 쯔양 유튜브 캡처

쯔양. 사진 쯔양 유튜브 캡처

‘사이버 레커(Cyber Wrecker)’로부터 공갈·협박 피해 사실을 밝힌 뒤 지난 7월 유튜브 등을 중단했던 먹방(먹는방송)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4일 유튜브에 복귀했다. 피해 고백 약 2달 만이다.

유튜브 구독자 1080만 명을 보유한 쯔양은 ‘오랜만에 인사드려요’라는 제목으로 이날 오후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했다. 쯔양은 “너무 보고 싶었다. 지금은 잘 지내고 있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3개월 동안 쉬면서 자신을 많이 돌아보고 그런 시간을 가졌다. 힘들었다”라며 “‘이런 일이 언젠간 터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었고, 터지게 되면 사실 살아갈 수 없을 것만 같았는데 예상과 다르게 응원을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후회되는 부분도 많고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싶지만 살아온 거는 바꿀 수 없다”라며 “과거는 지난 일이니까 앞으로 열심히 살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최근에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살이 많이 빠졌다’는 시청자 말에 쯔양은 “44㎏까지 빠졌다. 그런 몸무게는 처음이었는데 47㎏ 정도로 돌아왔다. 이제는 건강하다”고 답했다. 사이버 레커 고소 건 등과 관련해선 “지금 해결 중이고, 앞으로 잘 해결해볼 것”이라고 했다. 

쯔양은 “말도 안 되는 많은 루머도 돌고 있는데 해명 방송에서 이미 다 말했다. 확실하게 말하겠지만 그렇게 하는 사람(루머 유포자)에게는 또 맞서 싸우겠다”라며 허위사실 공표 등에 대한 처벌 의사를 밝혔다. 또 “저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더는 해명은 안 하고 법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선 “열심히 일해야 직원들도 먹여 살린다. (그동안) 방송을 진심으로 하고 싶었다”라며 “한국에선 야외 방송이 당분간 어려울 거 같아서 해외에서 방송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 라이브를 가끔 진행하거나 ‘구독자 1000만 감사 영상’ 등 그간 찍어놨던 영상도 곧 올릴 예정이라고 쯔양은 설명했다. 

그는 “오늘은 인사하려고 찾아온 것이다. 다음 주엔 라면을 들고 찾아오겠다”라고 웃으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어내거나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 유튜브 채널 ‘구제역’ 운영자 이준희(31)씨 등 유튜버 4명은 지난 8월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쯔양 개인사를 폭로할 것처럼 위협해 자문료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 변호사 최모씨도 재판에 넘겨졌다. 다음 기일은 이달 18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