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회 보건복지위언회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인체삽입의료기기 부작용이 152%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인체의료기기 부작용 보고는 수입 459건, 제조 79건 등 총 538건이었지만, 2023년에는 수입 1274건, 제조 83건 등 총 1357건으로 152.2% 증가했다. 수입제품의 증가율이 177.6%, 국내 제조 제품은 5.1%였다.
제품 유형에 따른 부작용 보고 상위 5건을 보면, 실리콘겔 인공유방이 4788건으로 가장 많았고, 실리콘막 인공유방(253건), 이식형 심장충격(44건), 인공 달팽이관장치와 이식형(인공) 심장박동기가 각각 42건이었다.
부작용 유형별로는 중대한 이상 사례 보고가 전체의 38.1%(2123건)를 차지했고, 발열ㆍ두드러기ㆍ부종 등 경미한 사례 보고가 61.9%(3450건)였다. 중대한 이상 사례의 경우 ▲사망 5건, ▲회복이 불가능하거나 심각한 불구 또는 기능 저하 6건, ▲입원 또는 입원 기간의 연장이 2112건이었다.
부작용 보고가 가장 많은 실리콘겔 인공유방을 회사별로 분류하면, 한국애브비가 62%(2959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25%(1180건), 한스바이오메드 8%(372건), 사이넥스 5%(219건), 모티바코리아 1%(58건)이었다. 2019년 대비 2023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제조사는 720.4% 증가한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로 나타났다.
서영석 의원은 “인체삽입의료기기는 잘못하면 회복이 불가능하거나 심각한 불구 및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사망 등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다”라며 “부작용 보고가 급격히 증가하는 만큼 특히 인체에 1년 이상 삽입되는 의료기기 또는 부작용이 빈번하거나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의료기기에 대해서는 철저한 추적과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