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1일 5박6일 간의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7시20분쯤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김홍균 외교부 1차관 등이 공항에 나와 윤 대통령 내외를 맞았다.  

남색 정장 차림의 윤 대통령과 검은색 재킷, 회색 치마 차림의 김 여사는 1호기에서 손을 잡은 채 내렸다. 

윤 대통령은 고 차관과 악수하며 잠시 대화를 나눈 뒤 환영인사 대열에 서 있는 한 대표와 악수를 했다. 이어 추 원내대표, 정 비서실장 등과 차례대로 악수를 한 뒤 차량에 탑승했다.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등 3국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아세안과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 또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의 개선 흐름을 이어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면서 ‘바탄 원전 건설 재개 타당성 조사 협력 양해각서(MOU)’ 등을 체결했다.

싱가포르와는 첨단산업 분야의 전략물자 공급망 협력 강화를 위한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을 체결하고 공급망 교란 발생 시 5일 내 긴급회의를 개최해 공동으로 대응하는 ‘공급망 위기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