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이 안방에서 호주와 비기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5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4차전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일본의 이번 예선 첫 무승부다. 일본은 이날 경기 전까지 3연승을 달렸다. 비록 승점 3은 놓쳤지만, 일본(승점 10)은 4경기 무패(3승 1무)를 달리며 C조 1위를 굳게 지켰다. 2위 호주(승점 5)와의 격차는 승점 5다. 호주는 3차 예선 초반 1무 1패에 그치며 그레이엄 아널드 감독이 물러났는데, 토니 포포비치 감독 체제 후 1승 1무로 반등에 성공했다. 

일본은 C조에서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인도네시아, 중국과 경쟁한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월드컵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일본은 경기를 주도하고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호주는 파이브 백을 내세우는 극단적인 수비 축구로 일본에 맞섰다. 최전방 공격수 미첼 듀크를 제외한 선수들이 라인을 내려 골문을 지켰다. 

일본은 오히려 후반 13분 호주에 선제골까지 내줬다. 일본 수비수 다니구치쇼고가 자책골을 헌납했다. 호주의 크로스를 다니구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실점했다. 일본이 이번 예선에서 실점한 건 이번 경기가 처음이다. 이후 호주 골문을 두들기던 일본은 후반 31분 기어코 동점 골을 만들었다. 


이번엔 호주의 실수가 나왔다. 교체로 들어간 나카무라가 왼쪽 측면에서 과감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뒤 골문 가까이 패스했는데, 캐머런 버지스의 다리를 맞고 자책골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