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9일 "박흥식·김한수 코치와 면담을 통해 재계약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퓨처스(2군) 팀의 이광우 코치, 강석천 코치, 김상진 코치, 정진호 코치와도 재계약하지 않는다"라고 발표했다.
이승엽(48) 두산 감독의 은사로 유명한 박흥식 코치는 올해 두산과 계약해 옛 제자의 수석코치를 맡았지만, 1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삼성 라이온즈 감독 출신인 김한수 코치는 이 감독 부임 첫해인 2023년 수석코치 역할을 했고, 올 시즌엔 보직을 바꿔 타격을 담당했지만 계약을 연장하지 못했다.
두산은 올해 정규시즌을 승률 0.521(74승 2무 68패)로 마쳐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외국인 투수들이 부상으로 연쇄 이탈하는 악재 속에서도 지난 시즌의 5위보다 한 계단 올라선 성적을 냈다.
다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정규시즌 5위 KT 위즈에 2패를 당해 지난해와 올해 모두 첫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퇴장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은 내년 시즌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 코치진 개편에 한창이다. 오랫동안 두산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이광우·강석천 코치와도 결별하기로 했고, 올해 1군 배터리 코치를 맡았던 세리자와 유지 코치는 이미 SSG 랜더스로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