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2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직 전공의인 임진수 의협 기획이사의 언론 인터뷰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인터뷰에서 임 기획이사는 "2025학년도 정원을 최소한 상식적으로 교육 가능한 인원으로는 감축해야 한다", "의사 수가 부족한 분명한 근거가 나오고, 그 결과 증원하기로 했다면 전공의들이 여덟 달간 나왔겠나"라고 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이 발언은 2025년 의대 정원 일부 증원을 (전공의들이) 수용하겠다고 해석될 여지가 있다"며 "한 명이든 삼백 명이든 만 명이든,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정당한 절차를 거쳐 당사자 간 합의를 통해 정책을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협은 과학적 근거 없이 정치적으로 절충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의협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의대 정원 문제뿐만 아니라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등 현 정부의 정책 방향과 대한민국 의료체계 전반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의협 임현택 회장은 사직한 전공의 한 명을 앞세워 현 사태에 혼선과 분란을 지속적으로 있고, 해당 모 이사를 통해 새로운 전공의 단체, 즉 괴뢰 집단을 세우려던 정황 역시 여기저기서 확인된다"며 "이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기 위한 임 회장의 독단적인 행보로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임 회장에게 "상황을 왜곡하고 내부 갈등을 조장해 사태를 악화시키는 부정한 행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아울러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당대표 면담을 언급하며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을 잘 설득해 사태가 다소 호전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