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불 횡단보도 덮친 '공포의 SUV'…남양주서 60대 부부 참변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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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를 건너던 60대 부부가 차에 치여 아내가 숨지고 남편은 크게 다쳤다,

지난 21일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57분쯤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60대 부부가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에 치였다.

이 사고로 아내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남편 B씨도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당시 A씨 부부는 녹색 보행자 신호를 받고 길을 건너던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MBN이 공개한 사고 영상을 보면 신호를 대기 중이던 A씨 부부는 보행신호가 켜지자 나란히 길을 건넜다. 그런데 갑자기 흰색 SUV 차량이 빠른 속도로 횡단보도를 지나며 A씨 부부를 치고 갔다. 가해 차량은 사고 직후 그대로 주행했고 다음 신호에 대기 중인 차량 2대를 들이받고 멈췄다.


가해 차량 운전자 C씨에게서 음주나 약물은 감지되지 않았다.

경찰은 운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C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