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루게릭병 투병 끝에 지난 9월 별세한 고(故) 박승일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가 과거 프로농구 코치로 활동한 것을 기리기 위해 농구단 체육관에서 성금 전달 행사를 가졌다. 박승일은 2002년 4월 울산 현대 모비스에 코치로 선임됐고, 다음 달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현재 승일희망재단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루게릭요양병원을 건립 중이며 오는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가수 션은 2011년 고인과 함께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해 아이스버킷챌린지 등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각종 모금 활동을 펼쳤다.
현대차그룹은 루게릭병의 이해도를 높이고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그룹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모금 캠페인도 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원과 캠페인은 장애인 중에서도 이동의 제약이 가장 큰 중증근육성 희소 질환인 루게릭병 환우의 이동 편의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