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금지된 계정에는 킴 카다시안과 카일리 제너 등 유명 방송인을 비롯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등 기업가들의 전용기를 추적하는 여러 계정이 포함됐다.
메타는 2022년부터 외부 감시 그룹인 감독위원회에서 메타에 플랫폼상의 사적인 주거 정보를 삭제하도록 권고해 왔다면서 “개인에게 신체적 피해를 줄 수 있는 위험을 고려해, 감독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위반한 해당 계정을 비활성화했다”고 밝혔다.
금지된 계정의 상당수는 유명인의 전용기를 추적하는 활동으로 이름을 알린 플로리다의 대학생 잭 스위니가 운영한 계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그는 미 연방항공청(FAA) 공개 데이터와 항공기 신호 등을 이용해 전용기 항로를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엑스(X·옛 트위터)에서 머스크의 전용기를 실시간으로 추적한 스위니의 계정은 2022년 머스크가 엑스를 인수한 뒤 영구 정지된 바 있다.
현재 스위니가 엑스에서 운영하는 계정은 머스크의 전용기 위치를 24시간 후에 보여준다.
또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변호사는 지난 2월 스위니에게 전용기 추적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고, 비슷한 시기 메타는 자사 플랫폼에서 운영되던 스위니의 해당 계정을 먼저 삭제하기도 했다.
스위니는 메타와 엑스에서 그동안 총 38개의 계정을 금지당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