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전날 오전 용봉동 패션의거리에 설치된 김성한 전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 선수의 조형물에 달린 야구방망이가 부러진 채 발견됐다.
북구와 상인회 측은 지난 22일 밤부터 23일 새벽 사이 조형물이 들고 있는 방망이를 누군가 훼손한 뒤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조형물은 북구가 2020년 패션의거리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패션의거리 홍보대사인 김성한 선수가 방망이를 들고 있는 형태로 조성됐다. 그러다 2023년 5월 한 취객이 방망이를 부러뜨리면서 훼손됐다. 북구는 1년5개월여만인 지난달 27일 다시 수리해 원상 복구했다. 이번 훼손도 취객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상인회는 조형물을 망가뜨린 범인을 찾아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북구도 패션의거리를 상징하는 조형물인 만큼 다시 복구한 뒤 주변에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북구 관계자는 “이런 일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공공조형물을 파손할 경우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