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회의 12월 美 서부나 하와이서 개최 조율"

지난해 8월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부터). 연합뉴스

지난해 8월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부터). 연합뉴스

한미일 정상회담이 오는 12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방향으로 조율되고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아사히신문이 26일 미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한미일 정상회담은 하와이나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 서부 해안 쪽에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담은 조 바이든 정부에서 진전된 한미일 협력 틀이 이어지도록 하려는 목적이 있다.

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8월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3국 정상회의 때 "적어도 1년에 한 번 3국 정상회의를 열자"는 것에 합의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2일 한국 대통령실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를 제의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라오스 총리 주최 만찬에서 "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이어 연내에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하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11월 5일에 대통령 선거가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2025년 1월 퇴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