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11월 태풍 오나?…심상찮은 '콩레이' 경로 보니

태풍 콩레이 예상경로. 사진 기상청

태풍 콩레이 예상경로. 사진 기상청

제21호 태풍 ‘콩레이’가 이례적으로 11월에 한반도에 상륙하는 태풍이 될지 예상 진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 태풍은 7~10월에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다. 1977년 이후 한반도에 상륙하거나 영향을 준 11월 태풍은 지금까지 없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콩레이’가 한반도 주변으로 북상 중이다. 현재 태풍 ‘콩레이’는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020㎞ 부근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은 990hPa(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은 24m/s, 시속 12㎞의 속도로 북진 중이다.

현재까지의 예측경로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는 29일 오후에는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730㎞ 부근 해상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1일에는 타이완(대만) 타이베이 남남서쪽 약 160㎞ 부근 육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타이베이 육상에 진입 당시 예상 규모는 중심기압 945hPa, 중심 최대풍속은 45m/s, 시속 18㎞의 속도다.

제주도와는 약 960㎞ 떨어진 곳이지만 강풍 반경이 큰 데다 규모도 커서 우리나라에서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이동 경로나 세력이 아직 유동적인 만큼 태풍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풍 콩레이(KONG-REY)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산의 이름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