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유진 변호사는 지난 28일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서 “(녹취록에서) 최민환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남성이 ‘근처에 갈 만한 호텔이나 모텔을 빨리 잡아달라’ ‘미결제 대금 128만원을 텔레그램으로 보내주겠다’ ‘초이스 말고 다른 곳을 하고 싶다’ 등 말하는 내용을 보면 성매매가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성매매라는 것이 미수는 처벌되진 않고 기소에 이르렀을 때만 처벌이 된다”며 “추후 수사 과정을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 변호사는 최민환의 전 부인인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시댁 식구들 앞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강간이나 강제 추행은 부부간에도 성립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보통 부부 사이가 유지되는 관계에서 문제가 되진 않고 이혼을 진행할 때 일이 불거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부 간에도 강간·강제추행이 성립하면 형법상으로도 처벌받게 되는데 최민환은 불법 성매매 여부뿐만 아니라 강제추행도 문제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녹취록에서 최민환 추정 남성은 상대방에게 “호텔이나 모텔을 빨리 잡아 달라” “아가씨 있냐?” 등의 이야기를 했다.
율희는 또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자기 몸을 만지거나 가슴에 돈을 꽂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율희는 “가족끼리 고스톱을 쳤을 때인데 전남편이 식구들이 안 보는 사이 딴 돈을 기분 좋다고 가슴이 있는 잠옷 카라에 반 접어 꽂았다”며 “나중에 보니 그런 술주정은 습관이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민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많은 분께 불편함과 심려를 끼친 점 사과한다”며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한다”는 입장을 냈다.
최민환과 율희는 2018년 득남하고 결혼식을 올렸다. 슬하에 쌍둥이 딸까지 세 자녀를 뒀다. 두 사람은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파경을 맞았고 자녀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