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센트 동전이 7억에 팔렸다…희귀템 된 이유 알고보니

'노 S 다임'. AP=연합뉴스

'노 S 다임'. AP=연합뉴스

미국의 10센트 주화가 경매에서 7억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 이 주화는 1975년 샌프란시스코 조폐국에서 수집용으로 발행한 280만여개의 동전 중에서도 철자 'S'가 빠진 단 두 개의 동전 중 하나여서 수집가들 사이에서 희소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소재 경매 업체인 그레이트 컬렉션은 전날 마감된 온라인 경매에서 10센트짜리 주화가 50만6250달러(약 7억6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지난 40여년간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던 이 동전은 샌프란시스코 조폐국을 나타내는 'S' 문자가 없어 '노 S 다임'으로 불린다.  

또 다른 '노 S 다임'은 2019년 경매에서 45만6000달러(약 6억3000만원)에 낙찰됐으며, 이를 다른 수집가가 51만6000달러(약 7억1400만원)에 매입해 소장하고 있다.

이안 러셀 그레이트 컬렉션 사장은 오하이오주에 거주하는 세 자매가 남동생이 사망한 뒤 그가 40년 넘게 은행 금고에 보관했던 '노 S 다임'을 물려받아 경매에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이 자매의 남동생과 어머니는 지난 1978년 이 주화를 1만8200달러(현재 9만 달러 상당) 정도에 매입했다고 러셀 사장은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