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inside,China] 中 명산 쓰레기 해결사...40kg 지고 산자락 뛰어다니는 로봇개 화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산둥(山東)성 타이안(泰安)시 타이산(泰山)관광지에선 40kg 남짓 무게를 지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로봇개가 눈길을 끌었다. 바로 하중 테스트 중인 로봇개다. 이들은 타이산의 해묵은 과제인 쓰레기 수거로부터 인간을 해방시키는 임무를 맡았다.

지난 21일 산둥(山東)성 타이안(泰安)시의 타이산(泰山)관광지에서 로봇개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신화통신

지난 21일 산둥(山東)성 타이안(泰安)시의 타이산(泰山)관광지에서 로봇개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신화통신

 
마위페이(馬玉飛) 타이산문화관광그룹 부동산관리회사 책임자는 이 사족보행 로봇개가 중국 테크기업이 개발한 로봇이라고 소개했다.

중국 5대 명산 중 으뜸으로 꼽히는 타이산은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지형이 가파른 데다 길이 좁고 구불구불해 기계를 동원한 대규모 청소 작업이 불가능하다. 이에 수년 동안 사람이 직접 산을 오르내리며 쓰레기를 운반해야 했다.

마 책임자는 "지난해 타이산 방문객은 862만 명이었고 2만4000t(톤)의 쓰레기가 발생했다"며 "쓰레기 수거 작업의 난도 및 비용이 모두 높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로봇개가 타이산의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치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로봇은 거친 지형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이며 미끄러운 표면에서도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계단을 쉽게 오르고 최대 40cm 높이의 나무 등 장애물도 쉽게 넘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각각 최대 120kg의 하중을 지탱하고 한 번 충전으로 4시간 이상 작동이 가능하다.


"과거엔 사람이 직접 모든 걸 운반해야 했습니다. 이제 로봇을 배치하면 작업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한 타이산 환경미화원의 말이다.

8월 5일 이치제팡(一汽解放) 파워트레인사업부 창춘(長春)공장의 자동화 수동변속기(AMT) 작업장에서 무인운송로봇(AGV)을 테스트하는 작업자. 신화통신

8월 5일 이치제팡(一汽解放) 파워트레인사업부 창춘(長春)공장의 자동화 수동변속기(AMT) 작업장에서 무인운송로봇(AGV)을 테스트하는 작업자. 신화통신

타이산 로봇개는 중국의 로봇 활용 트렌드를 보여주는 한 사례에 불과하다. 도심을 누비는 자율주행 배송 차량부터 제스처 컨트롤 자판기에 이르기까지 지능형 로봇이 일상 곳곳에 포진해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최대 로봇 생산국이다. 지난해 중국은 서비스 로봇 783만3000대를 생산했다. 전년 대비 21.3% 증가한 수치다. 산업 로봇 생산량은 43만 세트로 세계 생산량의 73%에 육박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도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4월 열린 '제1회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산업 대회'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시장 규모는 오는 2029년 750억 위안(약 14조5500억원)에 달해 세계의 32.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