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북전단 살포 취소…파주 접경지 주민·경찰 800명에 막혔다

납북자가족모임이 오는 31일 경기 파주시에서 대북 전단을 공개 살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29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 대북전단 살포 금지 현수막이 걸려 있다. 뉴스1

납북자가족모임이 오는 31일 경기 파주시에서 대북 전단을 공개 살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29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 대북전단 살포 금지 현수막이 걸려 있다. 뉴스1

경기 파주시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려던 납북자가족모임의 계획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과 접경지역 주민들의 저지에 사실상 무산됐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31일 오전 10시 50분경 파주시 문산읍 소재 임진각관광지 내 국립6·25납북자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예정했던 대북전단 살포 계획을 취소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는 파주·연천·김포 등 접경지 3개 시·군을 재난안전법상 '위험구역'으로 설정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과 기동대 800여명은 현장에서 살포 행위를 직접 단속하기 위해 대기 중이었다.

또 파주 민통선 마을 주민들과 접경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시민단체 등 100여명은 트랙터를 동원해 도로를 막고 대북전단 살포 계획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