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호크' 포착한 표적 '리퍼'가 폭격…한미 첫 실사격 훈련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 뉴시스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 뉴시스

한미 공군은 1일 양국 무인기를 동원한 연합 실사격 훈련을 최초로 실시했다.

한국 공군은 이날 "한국 공군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B '글로벌 호크'와 미국 공군의 무인 공격기 MQ-9 '리퍼'가 참가한 가운데 가상의 도발 원점에 대한 타격을 목적으로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서 글로벌 호크는 도발 징후를 식별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했다. 글로벌 호크가 실시간 포착한 표적 정보를 전달받은 리퍼는 위치정보시스템(GPS) 유도 기능을 갖춘 GBU-38 합동정밀직격탄(JDAM)을 신속하게 목표지점에 투하해 정확하게 타격하는 폭격 능력을 선보였다.

이번 훈련을 계획한 강근신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장(공군 준장)은 "이번 훈련은 한미 공군 무인기가 최초로 실사격을 실시해 동맹의 강력한 힘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양국 무인기의 상호운용성을 더욱 발전시킴으로써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