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가 부른 강남 한복판 8중 추돌사고…목격자들 비명

2일 오후 1시42분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에서 8중 추돌 사고가 일어나 소방 등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뉴스1

2일 오후 1시42분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에서 8중 추돌 사고가 일어나 소방 등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뉴스1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면허 없이 차를 몰다 8중 추돌 사고를 일으킨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오후 1시 39분쯤 서울 강남역 12번 출구로 향하는 테헤란로에서 20대 여성 A씨가 운전하던 차가 차량 7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9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이 중 2명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당시 사고 영상에는 A씨가 몰던 하얀색 차량이 도로를 역주행하거나 오토바이 운전자를 그대로 들이받는 모습 등이 담겼다. '쾅'하는 굉음과 함께 주변에 있던 목격자 등의 비명도 들려왔다. 

A씨는 무면허로 확인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사고 당시 A씨에게서 술을 마신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A씨의 마약 간이 시약 검사 결과도 음성이었다. A씨는 경찰에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등 혐의로 입건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혈액 등을 검사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