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최선희-푸틴 만남 보도…“뜨거운 동지적 인사 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담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면담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담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면담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북한 매체는 6일 최선희 외무상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만나 북러 관계 밀착을 공고화했다고 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러시아 연방을 공식 방문하고 있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상 최선희 동지가 4일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러시아 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푸틴 동지와 만났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최 외무상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보내는 “뜨거운 동지적 인사”를 정중히 전달하고,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하여 드릴 것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또 “상봉에서는 두 나라 사이의 관계를 부단히 강화발전 시키기 위한 많은 사업들과 관련하여 훌륭한 담화가 진행됐다”며 “새로운 전면적 발전 궤도 우에 올라선 조로(북러) 친선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려는 의지가 재확인 됐다”고 밝혔다.

이외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 간 면담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예고 없이 갑자기 만남이 이뤄졌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요청이 있었고 러시아가 뒤늦게라도 이에 호응해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분석한 바 있다.

북한 매체는 최 외무상이 러시아 방문을 위해 지난달 28일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북한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진행한 전략대화에 대한 공보문, 모스크바 야로슬랍스키 기차역에서 열린 김일성 소련 방문 기념판 제막식 외에는 동선 및 주요인사와의 협의 내용 등을 다룬 자세한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