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외환 불안 시장안정조치 즉각 가동 준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13일(현지시간)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금감원과 금융권 공동 홍콩 투자설명회(IR)'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13일(현지시간)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금감원과 금융권 공동 홍콩 투자설명회(IR)'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은 4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금융·외환시장 불안 요인에 필요한 시장안정조치가 즉각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이복현 원장 주재로 긴급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금감원은 금융업권별 외화자금 사정·가상자산시장의 변동성 등을 점검해 관계기관과 신속히 공유·공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감원은 또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해 금융상황점검회의를 수시로 여는 등 위기대응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계엄선포 직후 해외 금융시장에서 한국물이 일부 변동성을 보였지만 이후 KB뉴욕지점에서 1억 달러 규모의 양도성예금증서(CD) 3개월물을 가격 변동 없이 성공적으로 발행하는 등 시장 변동성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원장은 부원장과 주요 금융업권 담당 부서장들에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각심을 갖고 만반의 대응 태세를 갖춰 시장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