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야
챗GPT 프로를 구독하면 AI 추론 능력을 대폭 강화한 모델 ‘o1(오원) 프로’를 비롯해 소형 모델인 ‘o1(오원) 미니’, 최신 언어모델인 ‘GPT-4o(포오)’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챗GPT 프로는 연구자, 엔지니어, 그리고 연구 수준의 지능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생산성을 높이고 AI 발전의 최전선에 설 수 있는 도구”라며 “기존 o1 모델 및 o1 프리뷰 모델과 비교했을 때, o1 프로 모델은 수학, 과학, 코딩 등에서 더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픈AI는 사전공개로만 제공되던 추론 전용 모델 ‘o1’도 공식 출시했다. 챗GPT 유료 사용자라면 누구나 사용해 볼 수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최고경영자)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챗GPT 무료 서비스나 플러스를 사용하는 게 가장 좋다”며 “다만 소수의 사용자들은 챗GPT를 정말 많이 사용하고, 어려운 문제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싶어하므로 이런 사람들에게는 월200달러짜리(프로)가 적합하다”고 했다.
이게 왜 중요해
오픈AI는 광고 모델도 모색 중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일 “오픈AI가 새로운 수익원을 찾으면서 매출 증대를 위해 AI 제품에 광고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오픈AI는 지난 5월 구글 검색 광고팀을 이끌었던 시바쿠마르 벤카타라만을 부사장으로 영입한 데에 이어 현재 메타, 구글 출신의 광고 분야 인재를 채용 중이다.
써보니
‘킬러 문항’으로 꼽혔던 영어 영역 33번 빈칸 추론 문제는 13초만에 정답을 냈다. 3점짜리인 한국사 영역 17번 문제도 23초만에 답을 맞췄다. 다만 국어영역 언어와매체 45번 문제의 답을 맞추지 못했다. 모든 문제는 이미지 형태로 입력했다.
복잡한 문제를 푼다면 o1 프로 모델이 좋겠지만, 영어 두세 문장 번역과 같은 간단한 문제일 경우에는 4o 모델을 쓰는 편이 낫다. 같은 일을 시켰을 때 o1 프로 모델은 빠른 답변보다 정확한 답변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쓰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