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최측근' 이복현, 계엄 사태에 "충격받아… 어떤 통보도 없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계엄 사태 긴급 현안 간담회'에 참석했다. 뉴스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계엄 사태 긴급 현안 간담회'에 참석했다. 뉴스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6일 "탄핵이나 정권 교체 등과 상관 없이 '밸류업(기업가치 개선)'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 원장은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사전에 어떤 것도 통보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모두가 이 프로그램(밸류업)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3일 계엄령 선포와 이후 혼란스러운 정국에서 국내 주식시장의 대외 신뢰도가 큰 타격을 입었지만, 밸류업 기조를 지키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6일 코스피는 장중 24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코스닥은 52주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 원장은 10조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는 "아직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 사용되지 않았다고 했다. 향후 상황이 악화되면 다른 비상 계획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원장은 비상계엄에 대해선 "충격을 받았다"며 "사전에 어떤 것도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검사 시절부터 '윤 라인'으로 분류되며 윤 대통령과 친분이 깊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