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열린 제3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전시장 모습. [사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4/24/dff79ead-d392-40b2-8fff-b433f5b65c7f.jpg)
2023년 열린 제3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전시장 모습. [사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전남수묵비엔날레는 수묵이라는 동아시아 예술 전통을 재조명하기 위해 2018년 처음 열렸으며, 올해는 '문명의 이웃들'이라는 주제 아래 20개국 82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공재 윤두서, 겸재 정선, 다산 정약용, 수화 김환기, 천경자 등 작고한 작가 17명을 비롯해 49명의 작품을 선보이고 해외에서 33명이 참여한다.
해남, 진도, 목포에서 전시
![2025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포스터. [사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4/24/5cdca06d-d2d5-4d80-98c3-31dae60186a7.jpg)
2025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포스터. [사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2023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전시 현장 모습. [사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4/24/10847b4f-5121-42bc-ac92-6390da9ac404.jpg)
2023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전시 현장 모습. [사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진도는 조선 후기 남종화의 거장 허련과 그의 후손들이 수묵화를 계승하며 실천과 교육을 이어온 지역으로, 한국 수묵 예술의 중요한 문화적 기반이 됐다. 특히 운림산방은 자연과 예술, 일상과 창작이 맞닿은 상징적 장소다. 진도 소전미술관에선 추사 김정희와 석파 이하응, 소전 손재형, 철농 이기우, 학정 이돈흥, 목인 전종주의 서예 작품을 전시한다.
남도의 관문이자 해양 네트워크의 중심지인 목포에서는 전통 회화에서부터 미디어, 설치, 사운드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작품을 선보인다. 목포문화예술회관과 실내체육관 전시실에서 관객 참여형 인터랙티브 설치 미술과 영상 미디어 작품 등 현대적인 시선으로 수묵을 풀어낸 작품을 소개한다.
윤재갑 예술감독은 "수묵은 더는 과거의 회화 장르에 머물러 있지 않다"며 "이번 전시는 수묵의 본질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전남 지역 특유의 역사성과 함께 동시대 예술 흐름을 연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