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소신 발언 "국운 걸린 문제…주말 뉴스 보고 우울해져"

코미디언 박명수. 뉴스1

코미디언 박명수. 뉴스1

코미디언 박명수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시국 발언을 이어갔다.

박명수는 9일 KBS 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주말 이틀 내내 쓸쓸했다"는 청취자 사연에 "주말에 뉴스만 보느라 힘들지 않았냐"며 "나중에는 우울해지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뉴스) 그만 보시고 원래대로 자기 일 열심히 하면서 살아야 할 것 같다"며 지난 주말(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의 표결 불참으로 폐기된 상황을 언급했다.  

박명수는 "너무 우울해서 파마를 했다. 뉴스를 너무 많이 보면 계속 우울해지고 안 좋은 생각만 든다"며 "(뉴스 소비를) 좀 줄이시고 산책도 하시고 바깥 공기도 마셔야 한다. 계속 몰입해있으면 사람이 우울해지더라"고 했다.  

이어 "기운들 내시고 본인들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하루 보내시길 바란다"며 "빨리 상황이 수습돼서 많은 국민들이 우울하지 않고 즐거웠으면 좋겠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튿날인 4일에도 라디오 방송을 통해 "너무 어이없는 일이 생겨서 저도 어제 거의 밤을 새웠다"고 말했다.  

그는 비상계엄 사태를 두고 "국운이 걸려있는 문제"라며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다들 제 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노력들 하고 계시니까 믿고 기다려보자. 저희 할 일을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