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더중플 - 계엄 정국 인물 분석
2024년 12월 3일.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이후 폭풍같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난 한달여 계엄과 탄핵 정국에서 부상한 인물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과거 윤석열 대통령과 어떤 인연으로 엮였고, 어떤 관계로 자리매김했을까요. 오늘의 '추천!더중플'은 '12·3 비상계엄 사태'(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262) 시리즈입니다. 이 시리즈와 함께 급박하게 돌아가는 정치 상황을 깊이있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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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독대에 따라간 ‘친윤 검사’ 주진우
전날까지만 해도 “당론은 탄핵 반대”라며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반대했던 그가 하룻밤 사이에 180도로 태세를 전환했다. 그 배경에는 윤 대통령이 자신까지 체포 대상에 포함했다는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전언 등이 자리하고 있었다. 사태는 아연 긴박하게 돌아갔다. 윤 대통령의 요청으로 그는 용산 대통령 관저를 찾아 윤 대통령과 독대했다. 그런데 혼자가 아니었다. 한 대표가 대동한 단 한 명의 동료, 그는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었다.
그가 중차대하기 이를 데 없는 윤·한 독대 자리에 따라간 이유는 무엇일까. 그에 앞서 그는 과연 누구일까.
주진우 인생 바꾼 윤석열의 전화
‘이번 정권에서는 절대 당신을 쓰지 않겠다.’
청와대를 두 번이나 압수수색하고, 장관과 비서관을 기소하면서 역린(逆鱗)을 건드렸을 때 이미 어느 정도 예상한 결과였다. 안동지청장 자리에 앉느냐, 마느냐. 그는 사흘을 고민했다. 그리고 결단을 내린 뒤 법무부에 사직 통보를 했다. 주섬주섬 짐을 챙겨 청사를 나가던 순간 전화기가 울렸다.
“여보세요?”
나야. 윤석열이야.
막 검찰총장이 됐을 무렵의 윤 대통령이었다. 그의 목소리는 젖어 있었다. 김치찌개 끓여주던 중수2과장 윤석열
어? 밥 먹을 시간이 다 됐네. 김치찌개 먹을래?
윤 중수2과장은 사무실 한구석에서 김치와 버너를 꺼내더니 김치찌개를 끓이기 시작했다.
▶尹이 김치찌개 끓여준 주진우…‘용산 독대’ 한동훈 옆 왜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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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전부터 계엄 언급했던 김용현
하지만 당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김용현 본부장을 선택하지 않았다. 김 본부장의 육사 38기 동기인 임호영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을 첫 4성 장군으로 발탁하고,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 내정했다.
김용현은 무조건 4성 장군이 될 줄 알았을 거다. 자신감도 충만했고…. 그런데 한민구 장관이 웬일인지 김용현을 안 좋게 보고 임호영을 시켰다. 육사 38기 중 4성 장군은 임호영 1명밖에 나오지 않았다. 다른 기수는 2명 이상 나오기도 하는데. 그러니 김용현이 말 그대로 꼭지가 돌 수밖에 없었다.
김 전 장관과 육본·합참에서 같이 일하며 바로 옆에서 지켜본 육사 출신 예비역 A씨의 증언이다. 김 전 장관은 육군 참모총장 비서실 과장과 비서실장을 지냈다. “주로 군 내부보다 군 외부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알아보고 정무적 판단을 하는 업무를 한다. 이때 권력 핵심부인 국회·국정원·청와대 등을 다니면서 (김 전 장관이) 정치권력이 돌아가는 것에 대해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진 것 같다”고 A씨는 말했다.
충암고 1년 후배인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은 2020년께 급격히 가까워졌다고 알려져 있다.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이 차기 대권 주자로 부상하던 시기다. 김 전 장관이 2022년 대선 전 캠프 관계자에게 계엄령을 언급하는 발언을 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4성 장군 탈락에 꼭지 돌았다” 김용현 권력 집착 불붙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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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더중플 - 계엄 정국 인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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