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명 이어…국회의장도 17일 경제4단체장 간담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제단체 긴급 간담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손경식 경총회장,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제단체 긴급 간담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손경식 경총회장,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경제 단체장들을 국회로 불러 ‘12·3 내란 후 경제 안정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내주에도 다시 국회에서 경제 4단체장 간담회가 개최된다.

정치권과 재계에 따르면 오는 17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초청으로 경제 4단체 간담회가 열린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4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정기국회 개원을 맞아 국회를 방문해 국민의힘과 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여·야 4당 대표를 각각 만났던 최태원 회장은 3개월 만에 다시 국회를 찾는다.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국회가 입법으로 기업 활동을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진식 무협회장도 불확실한 정국 속에 수출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 등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이 지난 9월 5일 오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예방해 인사한 뒤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이 지난 9월 5일 오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예방해 인사한 뒤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경식 경총 회장과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12일 방문에 이어서 일주일 만에 다시 국회를 찾게 된다. 재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와의 간담회는 김기문 회장이 지난주 먼저 ‘경제 대비책 마련 위한 대화가 필요하다’며 민주당에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경총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과 국회의장이 각각 주관하는 간담회라 모두 참석하게 됐다”라며 “그동안 경총이 강조한 상법 개정이나 정년 연장과 관련된 이슈에 대해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 차례의 간담회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모두 빠졌다. 한 재계 관계자는 “과거 전국경제인연합회(한경협 전신)가 관여됐던 국정 농단 사태 이후 민주당은 크고 작은 행사에 한경협을 초청하지 않고 있다”라며 “그 여파가 이번에도 ‘한경협 패싱’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