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군은 전날(12일) 발표된 2025학년도 서울대 수시 모집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군은 올해 수능에서 수학 미적분과 지구과학1·물리학2 등 전 과목 만점을 받았다. 올해 수능 만점자 11명 가운데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은 서군을 포함해 4명이다. 서군은 재학생 만점자 중 유일한 일반고 출신이다.
그는 수능 가채점에서 만점이 확인되고 치러진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수시 면접에 응시했다고 한다. 수시에 붙으면 수능 점수가 아무리 높아도 정시 전형에 지원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입시계에선 '수시 납치'(고득점을 받은 학생이 수시에 합격해 정시에 지원하지 못하는 현상)라는 말도 있다.
서군은 의대 지원이 가능했기 때문에 주변에선 서군에게 의대 지원을 권유했지만, 서군은 서울대 수시 전형을 봤다. 그에겐 공학도가 되겠다는 꿈이 있어서다.
서군은 지난 5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초등학생 때부터 게임에 흥미가 있었다"며 "부모님도 의대 진학을 권유하셨지만, 운 좋게 어릴 때부터 좋아하는 걸 찾은 만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나 컴퓨터 분야 연구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에 진학한 뒤 구체적인 진로를 설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