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檢, 특전사령관 구속영장 청구…"尹과 통화, 지시 거부" 주장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한뒤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다. 뉴스1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한뒤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다. 뉴스1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707 특수임무단 등 휘하 부대를 국회에 투입한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15일 내란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곽 사령관의 구속영장을 중앙지역군사법원에 전날 청구했다고 밝혔다.

곽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등과 공모해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 등을 받는다.

앞서 곽 사령관은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따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곽 사령관은 “대통령께서 비화폰으로 제게 직접 전화했다”며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지시사항을 듣고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그래서 현장 지휘관들과 ‘공포탄 쏴서 들어가야 하나 전기 끊어서 못하게 해야 하나’ 이런 부분을 논의했었고 현장 지휘관은 ‘안 됩니다 제한됩니다’라고 제게 분명히 얘기했다”면서 “저도 그 부분이 분명히 맞고 옳다고 판단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