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오늘 사퇴 기자회견…대표직 선출 146일 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관련 입장을 밝히기 전 생각에 잠겨 있다.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관련 입장을 밝히기 전 생각에 잠겨 있다.뉴스1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이후 당내에서 거센 사퇴 압박을 받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23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이후 146일 만이다.

'탄핵 반대' 당론에도 국민의힘에서 최소 12명이 찬성표를 던져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자 당내에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한 대표는 사퇴 해야한다는 요구가 잇따랐다.  

한 대표는 "저는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으나 이후 친한계 장동혁·진종오 의원을 포함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전원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당 지도부가 사실상 붕괴하자 그도 사퇴하는 쪽으로 입장을 굳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대표가 사퇴하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당을 이끈다. 권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권한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