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강동구 등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1만 세대 아파트가 재건축에 성공한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공사비 갈등으로 2022년 4~10월 6개월간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 인터뷰
이뿐만이 아니다. 그가 취임한 이후 국토교통부는 GTX-D 노선을 강동구에 경유하기로 확정했고, 서울시는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 운행 횟수를 종전 292회에서 324회로 늘렸다. 서울시교육청은 고덕강일3지구에 서울강솔초강현캠퍼스(가칭)를 신설키로 했고, 강동구 최대 상업업무복합단지인 고덕비즈밸리엔 17개 기업이 입주를 완료했다.
이처럼 굵직한 성과를 낸 비결로 이 구청장은 “발바닥에 땀이 나게 뛰었다”고 자평했다. “국토교통부·교육부·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간절함을 보여줬고, 덕분에 현안이 언론에 중점 보도되면서 공론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덕비즈밸리 교통난 해소가 과제
유동인구 급증이 불 보듯 뻔하지만, 이들을 수용할 교통수단은 부족하다. 고덕비즈밸리를 경유하는 버스 노선이 턱없이 부족해서다. 현재 시내버스 1개, 마을버스 3개가 고덕비즈밸리를 경유한다.
이 구청장은 “교통영향평가에 따르면 이케아 개점 이후 평일 오후 버스 이용 수요 예측치는 시간당 1912명인데, 버스 최대 수송량은 시간당 960명에 불과하다”며 “교통지옥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버스 노선 신설은 현실적으로 다른 노선을 폐지해야 가능하다”며 “향후 고덕비즈밸리 이용자를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하면 노선을 확충하겠다”고 강동구에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