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尹 탄핵안 가결에 "한국 헌법제도의 힘 의심치 않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유엔 사무국은 1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우리는 대한민국의 헌법 제도가 가진 힘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계엄령 선포가 불과 몇 시간만 지속된 것을 봤고 헌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계엄 해제 직후 브리핑에서도 "계엄령 선포 이후 몇 시간 동안 많은 혼란이 있었다"며 "중요한 것은 제도가 잘 작동했고 계엄이 해제됐다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4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에 대해 "계엄령 해제를 환영하며 상황을 계속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