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서울 중구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 시민들과 어린이들이 눈을 맞으며 스케이트를 즐기고 있다. 뉴스1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오는 20일 개장한다. 이용료는 스케이트화와 헬멧ㆍ무릎보호대 등 보호 장비 대여료를 포함해 1000원이다. 2004년 개장한 이래 20년 간 시민에게 ‘천원의 행복’을 선사하고 있다.
서울시는 20일 오후 6시 개장식을 열고, 내년 2월 9일까지 52일간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운영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개장 당일 스케이트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개장일에는 오후 3시~4시 반, 7시~8시, 8시 반~9시 반 등 3회로 운영된다. 개장일 외에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10시~오후 9시 반까지 운영한다.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오후 11시까지 문 연다. 스케이트를 즐기는 시민이 잠시 쉬면서 커피와 음료·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는 카페와 매점도 운영한다.
올해 서울광장에 설치되는 스케이트장의 조감도. 사진 서울시
스케이트장과 함께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린다.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스케이트장 옆 서울광장 상설무대에서 ‘이스포츠 홍보관’을 운영한다. 홍보관은 지난 11월에 열린 ‘2024 KeSPA 글로벌 이스포츠 포럼 인 서울’에서 발표된 주요 내용을 소개하는 홍보존과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직접 VR을 통해 야구와 테니스 종목을 경험할 수 있는 버추얼 스포츠 체험존으로 구성됐다. 또 시기 별로 크리스마스이브 캐럴 공연과 인형극, 시민과 함께하는 송년 제야 카운트다운과 디제잉, 설날 전통놀이 체험 이벤트와 주말 공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올해는 외국인 전용 서울관광 자유 이용권인 ‘디스커버서울패스’ 제휴 시설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포함돼 패스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무료로 스케이트장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스케이트장 링크는 매 회차 종료 후 정빙(整氷)을 해 최상의 빙질을 유지하고, 안전요원과 의무요원을 상시 배치하여 안전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올해도 천원의 행복이 기다리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 겨울철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