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尹 탄핵 가결전 용산 인사…법률비서관에 朴변호 채명성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전 대통령실 비서관 승진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새 법률비서관에 채명성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을, 시민사회2비서관에 정호윤 인사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각각 승진 임명했다. 한정화 전 법률비서관은 비상계엄 사태 뒤 사의를 표했고, 시민사회2비서관은 지난달 장순칠 전 비서관이 제2부속실장으로 발령 나며 공석이었다.

법률비서관으로 임명된 채 비서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 당시 탄핵심판 대리인단과 형사재판 변호인단을 모두 맡았다. 최근 윤 대통령 측이 채 비서관에게 탄핵심판 변호인단 합류 의사를 타진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등 전직 검사 출신으로 변호인단을 꾸리고 있는 윤 대통령은 헌재 관련 경험이 있는 변호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여권 관계자는 “아직 채 비서관의 신상에 변동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시민사회 2비서관으로 임명된 정호윤 비서관은 윤 대통령 정부 출범 직후부터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다.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 예비 후보로 부산 사하을에 출마했다가 낙천하자 대통령실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