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문상호 정보사령관, 정보사 소속 김모 대령·정모 대령 등 총 4명이 모였던 CCTV 영상을 확보했다. 이들은 계엄 이틀 전인 지난 1일 안산의 한 롯데리아 매장에서 회동을 갖고 중앙선관위 서버를 무단 탈취하려는 논의를 가진 것으로 의심 받는다.
정 대령은 경찰 조사에서 "햄버거를 먹고 이야기 하자고 해서 햄버거부터 먹었다"며 "노 전 사령관이 부정선거와 관련해 선관위 서버를 확인하면 증거를 확보할 수 있다면서 '너희들이 선관위 전산실로 가면 된다'고 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이 현직 지휘라인인 문 사령관에게도 영향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문 사령관은 경기도 과천 선관위에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