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잘못 아니다”…계엄 투입 장병 심리상담 나선 국방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다음 날인 지난 4일 밤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계엄군이 국회 본청으로 진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다음 날인 지난 4일 밤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계엄군이 국회 본청으로 진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는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으로 투입된 장병들에 대해 심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계엄에 투입된 장병들의 의사를 존중해 심리검사 및 상담 등이 이뤄지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있다”며 “상담 중인 장병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지속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병영생활전문상담관 등 각급 부대 상담 인력을 비롯해 익명성이 보장되는 ‘민간 심리상담 지원 프로그램’(EAP) 등으로 심리 상담을 지원 중이다.

다만 현재까지 ‘위험군’으로 분류돼 관리되는 장병은 없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비상계엄 당시 투입된 장병은 수도방위사령부와 특수전사령부·방첩사령부·정보사령부 등 총 1500명 규모로 추정된다.


계엄군으로 투입된 장병은 부사관 등 간부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일반 사병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방부는 “개인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는 입장에서 지속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