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매체 이보케이션인포는 텔레그램 채널에 다친 북한군들이 쿠르스크 병원에서 치료받는 영상을 확보했다며 이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아시아계 남성들은 군복이 아닌 일반인 차림으로 손에 붕대를 감고 있거나 다리를 절며 이동하고 있다. 다인실 병실로 보이는 공간에 있는 침대에 누워있거나 휴식을 취하는 사진도 함께 게시됐다.
매체는 “쿠르스크 울리챠피로고바 내 병원에서 북한군 부상병 100여명이 치료받는 중”이라며 “이들에게는 러시아 환자들과 다른 음식이 제공되며, 병원 몇개 층이 북한 부상병들을 위해 할당됐다”고 전했다.
게시한 영상을 보면 드론이 군인들을 향해 날아가는 다수의 장면이 담겨 있다. 해당 영상은 드론에 부착된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된 것으로, 목표에 닿기 직전 다른 화면으로 전환된다.
영상 속 군인들은 허허벌판에서 드론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나무 뒤로 황급히 몸을 숨겨보지만, 별 소용이 없어 보인다.
CCO는 공격당한 군인들이 북한군이라며 “지난 3일간 공격에서 북한군 50여명이 사망하고 47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