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조 조합원 273만7000명·조직률 13%…제1노조는 한국노총

한국노총 노조원들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여의대로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반노동정책 심판’ 2024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한국노총 노조원들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여의대로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반노동정책 심판’ 2024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지난해 노동조합 조직률이 13.0%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의 13.1%에서 0.1%포인트(p) 감소한 수치다.  

고용노동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조합원 수는 273만 7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 5000명(0.5%) 증가했다. 2021년 293만 3000명으로 지난 10년간 최대였다가 2022년 270만명대로 줄었다.

노동조합 조직률은 근로자 수가 32만명(1.5%) 증가함에 따라 전년 대비 0.1%포인트 감소해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노조 조직률은 경제활동을 하는 임금근로자 수에서 전체 조합원 수를 나눠 계산한다.  

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

 
총연합단체별 조합원 수는 한국노총 116만명, 민주노총 108만6000명, 미가맹 47만9000명 순이다.  


조직 형태별 조합원 수는 초기업노조 소속이 162만5000명(59.4%), 기업별노조 소속이 111만2000명(40.6%)으로 나타났다.

기업별 노조는 특정한 기업에 소속된 근로자가 구성원인 노동조합이다. 초기업별 노조는 소속 기업에 관계없이 같은 지역, 업종, 산업 단위에 종사하는 근로자가 구성원인 노동조합을 말한다.  

부문별 노동조합 조직률은 민간부문 9.8%, 공공부문 71.6%, 공무원부문 66.6%, 교원부문 31.4%이다. 사업장 규모별 조직률은 근로자 300명 이상 사업장이 36.8%, 100~299명 5.6%, 30~99명 1.3%, 30명 미만 0.1%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사업장 규모별 노조 조직률은 사업장 규모가 확인되는 기업별 노조 중심으로 집계된 것이고, 전체노조 대상 통계가 아니므로 추세 비교 등 한정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조합 규모별로는 30명 미만이 2455개(39.8%)로 가장 많다. 30~99명이 1742개(28.2%), 100~299명이 1086개(17.6%), 300명 이상이 886개(14.4%) 순이었다.

고용부에 따르면 전국노조 조직현황은 노동조합법에 따라 설립 신고된 노동조합이 같은 법 제13조에 따라 행정관청에 신고한 2023년 말 기준 현황자료를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집계·분석한 결과다. 노조가 신고한 조합원 수를 기준으로 조합원 수, 조직률 등 주요 현황이 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