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실물 축하편지와 온라인 축하편지 등 약 2000통이 도착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편지가 많이 왔지만 윤 대통령에게 전달은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은 관저에서 조용한 생일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저에는 지지자들의 생일 축하 꽃바구니가 전날부터 배달됐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탄핵소추안 표결 이후인 지난 12일 네 번째 대국민 담화를 위해 잠시 대통령실을 들린 것을 제외하면 관저에 머물며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변론 등을 준비하고 있다.
윤 대통령 부부의 팬카페 등에는 자정을 기해 생일 축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유튜브 영상에도 윤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날 생일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세 번째다. 2022년 취임 첫 해에는 엄중한 경제 상황을 감안해 특별한 행사는 없었다. 이어 지난해에도 별도의 행사는 없었다.
현재 앞에도 “대통령님 생신 축하” 화환 도열
한편, 이날 오후 7시부터는 헌재 인근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다. 헌재 100m 이내 장소에서 집회를 금지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안국역 1번 출구 앞에서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시민단체 촛불행동 측은 윤 대통령 생일을 맞아 ‘윤석열 생일선물 경연대회’ 순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에게 보내주고 싶은 물건을 가져오는 방식으로 탄핵 촉구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