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은 지난 18일 팬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언론에서 나왔듯이 성매매한 적 없고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라는 것도, 안 한 것을 어떻게 증명할까”라며 “그래서 더욱이 할 말이 없었다”고 말했다.
최민환은 “녹취록에 나왔던 호텔·모텔도 당시 혼자 있고 싶어서 간 것”이라며 “이걸 믿어달라고 하는 것도 제가 생각했을 때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정확하게 증거가 있으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라 미안하다”며 “저도 어찌 말할 방도가, 변명할 방도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짜 아니라는 것만 알아주면 좋겠다”며 “그리고 저 숨고 도망갈 생각도 없다. 정말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최민환과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27)는 2018년 5월 득남하고 같은 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2020년 2월 쌍둥이 딸을 품에 안으며 모두 세 자녀를 뒀다. 그러다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파경을 맞았다. 자녀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져갔다.
두 사람은 구체적인 이혼 사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율희가 지난 10월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이 결혼 생활 도중 유흥업소에 출입했다고 주장하면서 최민환과 유흥업소 관계자로 추정되는 이의 녹취를 공개해 논란이 됐다.
녹취록에서 최민환 추정 남성은 상대방에게 “호텔이나 모텔을 빨리 잡아 달라” “아가씨 있냐?” 등의 이야기를 했다.
율희는 또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자기 몸을 만지거나 가슴에 돈을 꽂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율희는 “가족끼리 고스톱을 쳤을 때 전남편이 식구들이 안 보는 사이 딴 돈을 기분 좋다고 가슴이 있는 잠옷 카라에 반 접어 꽂았다”며 “나중에 보니 그런 술주정은 습관이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율희의 폭로 후 한 네티즌은 최민환을 수사해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했고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최민환을 입건해 수사해왔다.
이후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민환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충분치 않다며 증거불충분에 따른 무혐의로 판단해 검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 최민환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 여러분께 또 멤버들에게 제 행동으로 실망하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는 더 책임감 있고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율희는 지난달 7일 서울가정법원에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재산분할 청구에 대한 조정신청을 접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