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19일(현지시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 체제의 한국 정부와 조만간 고위급 대면 외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아태 지역 언론 간담회에서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임기의 마지막 몇 주 안에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의 한국 정부와 고위급의 대면 소통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한국에서의 불확실한 시기에도 한국이 취한 헌법적 조치를 지지해왔고, 이 어려운 시기를 관리해 나가는 데 대해 한국에 신뢰를 표명해 왔다"고 덧붙였다.
캠벨 부장관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에 대해 "수십 년간 한국 정부에서 재직한 경험이 있으며 주미대사(2009∼2012년)를 역임해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의 한국 내 역할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우리는 깊은 (한미간) 관여의 신호를 계속 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한국의 정부 당국뿐 아니라 다른 관련 당사자들과의 소통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