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2' 행사 배제됐던 최승현, 공개 앞두고 홍보 가세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한 빅뱅 출신 탑. 사진 연합뉴스,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한 빅뱅 출신 탑. 사진 연합뉴스, 인스타그램

그룹 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 공개를 앞두고 홍보에 가세했다. '오징어 게임2' 캐스팅 단계부터 논란을 일으켰던 탑은 국내외에서 열리는 대대적인 홍보 행사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바 있다.  

탑은 지난 25일 인스타그램에 "Squid Game2(오징어 게임2) D-1"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드라마 속 캐릭터 영희 피규어 등을 올렸다. 또 넷플릭스에서 보낸 것으로 보이는 "다시 게임에 참여하세요. 2024. 12.26"이라는 문구가 적힌 초대장도 함께 공개했다.  

넷플릭스는 한국시간으로 26일 오후 5시 자사의 역대 최고 인기 드라마인 '오징어 게임' 후속작 '오징어 게임2'를 공개한다. '오징어 게임2'에 대한 마케팅 예산을 대폭 늘린 넷플릭스는 공개를 앞두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프랑스 파리 등 세계 곳곳에서 홍보 행사를 벌였다.  

출연 배우인 이정재와 이병헌, 임시완, 조유리 등이 각지를 돌며 팬들과 만난 반면 탑은 제작발표회와 언론 인터뷰 등 일체의 홍보 활동에 나서지 않았다.  

탑은 지난 2017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난해 6월 탑이 '오징어 게임2'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지난달 간담회에서 "(판결 이후로) 이미 시간이 꽤 지난 후였고 집행유예 기간도 끝나 그 정도면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그런데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이 우려를 표하셔서 제가 잘못 판단했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예고편에 따르면 탑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서 성기훈(이정재)이 참가자들을 살리기 위해 "얼음"을 외치자 "땡"이라는 말과 함께 앞사람을 밀어버린 뒤 히죽 웃는 빌런(악당) 역할로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