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2,251대 1…‘尹탄핵’ 첫 재판 방청신청, 2만246명 몰렸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의 첫 변론 준비 기일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경찰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장진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의 첫 변론 준비 기일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경찰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장진영 기자

 
27일 오후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첫 재판을 지켜보겠다는 시민들의 방청 신청이 쇄도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27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에 총 2만264명이 온라인으로 방청 신청을 했다.

변론준비기일은 양쪽의 입장을 듣고 변론 계획 등을 수립하는 절차로 전원재판부가 심리하는 정식 변론과 달리 수명재판관 2명이 주관한다. 그 때문에 심판정도 대심판정이 아닌 소심판정에서 열린다. 소심판정 좌석 규모는 총 47석 남짓이다.

일반 방청인을 위한 자리는 총 18석이 배정됐고, 이중 온라인 추첨을 통해 선정하는 좌석은 9석이어서 경쟁률은 2천251대 1을 기록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 당시의 방청 경쟁률을 상회하는 숫자다.  


2016년 12월 22일 진행된 박 전 대통령 변론준비절차 첫 기일의 방청 신청 경쟁률은 6대 1,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서울중앙지법 1심 첫 공판 방청권 경쟁률은 2.61대 1 수준이었다.

사진 헌법재판소 엑스 캡처

사진 헌법재판소 엑스 캡처

앞서 헌재는 지난 24일 오후 공식 엑스 계정에 윤 대통령 탄핵 사건 변론준비절차 방청 신청 안내문을 게시했다.

이날 오후 7시 50분 기준 해당 게시물은 재게시(리트윗) 1만회, 조회수는 약 62만회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