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명문대 졸업생이고 유명 증권회사의 고문이라고 소개한 후 투자 사기 행각을 벌인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26일 경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H-SKY’라는 회사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고 속여 17명으로부터 41억을 가로챈 혐의로 A씨를 구속해 송치했다고 밝혔다.
‘H-SKY’는 하버드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지칭하는 것으로, A씨는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이들 대학 출신 8명이 있는 회사에 투자하면 매달 3~5%의 수익금과 원금을 보장해 준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유명 대학 출신은 물론 미국회사 모두 가짜였다.
3년 넘게 이어진 사기 행각에 피해를 입은 사람은 최소 17명이고 대부분 60대 이상으로 알려졌다.
경남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A씨 재산에 대해 기소전추징보전을 신청했고 지난달 6일 법원으로부터 12억4000만원의 인용결정을 받았다.
경찰은 부산 등 다른 지역 피해자들에 대한 사건도 병합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