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야
트럼프 당선인의 변호인인 존 사우어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 분쟁의 본안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취하지 않는다”면서도 “대신 법(틱톡 금지법)이 규정한 매각 기한인 2025년 1월 19일의 효력 정지를 고려할 것을 법원에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사우어는 “트럼프 대통령만이 플랫폼을 구하면서 국가 안보 우려를 해결할 능숙한 협상 전문성과 정치적 의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게 무슨 의미야
이듬해인 2021년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이 행정명령은 폐기됐지만, 이후 ‘중국 안에서 모든 것이 보인다’는 발언이 담긴 틱톡 내부 회의록 등이 유출되며 틱톡에 대한 미국 내 위기의식은 더 거세졌다. 결국 지난 4월 미 의회에서는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강제매각 하도록 한 ‘틱톡 금지법’이 통과됐다. 이에 반발한 틱톡은 해당 법안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1·2심에서 모두 합헌 결정이 내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틱톡에게 마지막 남은 동아줄은 지난 11월 새롭게 당선된 트럼프 당선인이었다. 트럼프 당선인의 당선 이후 추 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사저인 플로리다 마러라고를 찾았고,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틱톡에 관해 마음 한구석에 따뜻한 감정이 있다” “내가 (이번 대선에서) 34% 차이로 젊은 층에서 승리하는 데 틱톡의 역할이 컸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언급하는 등 틱톡에 우호적인 기류를 내비치기도 했다.
앞으로는
틱톡이 오는 19일까지 매각되지 못하고 실제로 사용이 중지된다면, 이와 비슷한 숏폼 콘텐트를 제공하는 소셜 미디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타임스는 앱 분석 회사인 앱토피아의 톰 그랜트 부사장의 발언을 인용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이 각각 앱에 숏폼 기능을 제공하며, 틱톡 금지 조치의 가장 큰 승자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